권혁찬 포항 예스치과 원장

우리 치아의 개수는 몇 개일까요?

치아는 좌·우측이 보통 대칭으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 아래 치아의 개수가 같아서 위쪽이나 아래쪽 한 측(좌측 혹은 우측)의 치아 개수 7개(사랑니를 추가하면 8개)라서 여기에 4배를 해서 28개(사랑니 포함 32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드물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 개수가 더 많거나(과잉치), 적을 수(결손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치아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치아를 부르는 방식은 FDI World Dental Federation notation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앞니부터 중절치(1번), 측절치(2번), 견치 혹은 송곳니(3번), 제1 소구치(4번), 제2 소구치(5번), 제1 대구치(6번), 제2 대구치(7번), 제3 대구치 혹은 사랑니(8번)이라고 부르고, 오른쪽 위쪽 치아들은 치아 번호 앞에 1을 붙이고, 왼쪽 위쪽 치아들은 앞에 2를 붙이고, 왼쪽 아래쪽 치아는 3, 오른쪽 아래쪽 치아는 4를 붙인다. 예를 들면 오른쪽 위쪽 제1 소구치라고 한다면 치아 번호는 14번, 왼쪽 위쪽 송곳니 치아는 23, 왼쪽 아래쪽 제1 대구치는 36번, 오른쪽 아래쪽 측절치는 42번으로 표기된다.

말로 표현하면 복잡하겠지만, 그림을 그려 표기해 놓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의 경우에는 총 20개가 있으며, 유중절치(1), 유측절치(2), 유견치(3), 제1 유구치(4), 제2 유구치(5)로 표현을 하며, 치아 앞에 붙이는 부위 표시는 오른쪽 위쪽에는 5, 왼쪽 위쪽에는 6, 왼쪽 아래쪽에는 7, 오른쪽 아래쪽에는 8을 붙인다.

예를 들면, 오른쪽 위쪽 중절치는 51, 왼쪽 위쪽 유견치는 63, 왼쪽 아래쪽 유견치는 73, 오른쪽 아래쪽 제1 유구치는 84번으로 표시하게 된다.

그러면, 유치는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유치 뿌리가 녹아 빠지게 되는데 시기는 부위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있고, 영구 치아가 결손된 경우에는 유치가 성인이 돼서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영구치 중에 유치의 뒤를 잇는 1번에서 5번까지는 계승치라고 하고, 제1 대구치부터는 유치가 없이 바로 영구치가 올라오게 된다.

영구치의 맹출 시기는 가장 먼저 올라오는 치아가 6번 치아 즉 제1 대구치로 만 6세에 올라온다고 하여, 6세 구치라고 하며, 영구 치아의 맹출에 가장 핵심이 되고 기능도 매우 중요하여 6과 구를 기억해 소중하게 관리하라는 의미로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2015년까지는 치아의 날로 명칭)로 지정해서 치과의사협회 및 많은 치과에서는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사랑니는 제3 대구치를 말하며,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또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하여 지치라고도 부른다.

사랑니는 위치이상 개수 변이 등 변수가 많으며, 약 7% 정도에서는 아예 없기도 하며, 1개만 있는 경우, 2개만, 혹은 3개만 있는 경우도 많다.

사랑니는 턱뼈의 크기가 부족해 맹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뼈 속에 묻혀 있거나 일부만 맹출하고 잇몸에 덮여 있는 경우가 많아 염증도 잘생기고, 발치의 어려움도 발생하게 된다.

치아의 뿌리(치근이라고 함) 개수는 1개-4개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치근이 1개를 단근치라고 하며, 보통 중절치, 측절치, 견치, 소구치가 많으며, 2개짜리는 하악 1, 2 대구치, 상악 제1 구치가 많으며, 3개짜리는 상악 제1, 2 대구치가 많다. 물론 각 치아마다 뿌리 개수는 더 많거나 더 적게 변이가 있을 수 있는데 제3 대구치가 가장 변이가 많다.

지금까지 치아의 개수, 부르는 방법, 유치와 영구치, 구강보건의 날의 유래, 사랑니, 치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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