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이 3일 혈액암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식을 열었다. 칠곡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이 3일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은 환자의 감염을 막기 위한 무균병상 1인실 2개와 5인실 2개, 무균실 출입 전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 무균복도와 간호사실, 준비실로 구성됐다.

또 크린패널, 항온·항습 자동제어시스템, 배관 및 의료 가스 설비, 중앙감시모니터 등의 주요 시설을 갖췄고, 최첨단 양압시설과 헤파필터를 설치해 공기 중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환자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에 ‘조혈모세포 채집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특히, 환자의 편의를 위해 병실 내에 TV와 샤워 시설을 마련해 환자가 외부와의 접촉 없이 입원 기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적인 접촉 없이 얼굴을 보면서 면회할 수 있는 면회복도도 설치했다. 이러한 무균병동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중 면역력이 떨어져 역격리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과거에 비해 혈액암 환자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에 더해 조혈모세포이식병동 운영을 통해 지역의 혈액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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