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경찰서
군위경찰서

경북 군위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오후 80대 주민 A씨가 “사전투표를 하러 갔는데 이미 거소 투표한 것으로 확인돼,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신고해 와 수사 중이다.

A 씨는 경찰에서 “거소 투표를 한 적이 없는데 누가 나 대신 투표를 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거소 투표 대상자로 등록됐으며 최근에 거소 투표를 한 뒤 투표용지를 선관위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 씨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비슷한 일을 겪은 마을 주민이 수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거소투표자 확인 권한이 있는 마을 이장 B 씨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자세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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