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전용도로 등 테스트베드 제공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 활성화

김충섭(오른쪽) 김천시장과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2일 업무협약응 체결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자동차 튜닝산업 선점에 나섰다.

김천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2일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 활성화와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건립 등 건전한 튜닝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는 약 10만 평 규모로 제조시설뿐만 아니라 튜닝부품을 판매, 수리, 장착, AS가 가능한 서비스 업종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약 11만3438㎡ 규모의 튜닝자동차 전용 시험 주행로를 구축해 기업과 연구기관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차 튜닝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해 입주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감도. 김천시 제공

시는 그동안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를 유치했고, 최근에는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가 착공했다.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는 국비 262억 원, 시비 164억 원 총 426억 원이 투입돼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1단계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성능확인 시험동, 광학 시험동, 충격 시험동 등이 먼저 구축되고 2~3단계로 전기차 시험동, 자율주행차 시험동, 친환경 시험동 등, 2029년까지 미래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인증 인프라가 김천에 들어서게 된다.

자동차 관련 인증기관 주위로는 많은 관련 기업이 있다. 이러한 효과는 이미 김천시 일반산업단지 3단계에서도 나타나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우진산전, 에스에스라이트, 태동테크, 삼진정밀, 금성테크, 튜닝부품 기업인 네오테크 등 자동차 부품 기업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다.

김천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일반산업단지 4단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튜닝기업에 특화된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시는 튜닝 산업을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김천시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선도도시로 성장시켜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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