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득량동에 들어설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투시도.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84㎡p형 청약경쟁률이 1천53대 1을 기록, 지난 3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썼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8일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1순위 분양 대상 427세대에 8천898명이 신청, 평균 2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일대, 남구 이동 일부 지역에 걸쳐 모두 547세대를 분양할 예정인 삼구트리니엔 시그처는 지난 27일 특별공급 신청 120세대에 이어 28일 일반공급 1순위 427세대 청약을 받았다.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해 공급물량이 급증하면서 올 초 미분양 물량 과다로 지난 3월 16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어서 당초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가 뚜껑을 열어본 결과 청약경쟁률이 무려 20.8대 1까지 치솟았다.

아직 당첨자 발표와 계약단계가 남아있어 속단할 순 없지만 청약경쟁률만으로 놓고 볼 경우 아파트 입지여건과 주변환경 등 소비자 만족도만 충족시킬 수 있으면 미분양사태 속에서도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음을 예고해 준 셈이다.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는 포항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양학산과 이동공원 등과 인접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양학초·이동초·양학중·이동고·포항제철고 등 초중고교가 도보통행권 내에 있는 교육환경, 이마트 이동점·포항시청·S포항병원 등 각종 생활환경, 고속도로·우회도로·시내 중심가로 이어지는 희망대로 등 최상의 교통환경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천6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선 가운데 도심속 아파트임에도 1천400만원대의 분양가와 전체 단지를 84㎡규모로 통일시키면서 4가지 타입으로 나눈 것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타입은 전체 단지에서 단 4가구 뿐인 84㎡p타입이다.

펜트하우스로 불리는 84㎡p는 다른 타입과 달리 최상층에 위치한 데다 약 46㎡의 다락방과 약15㎡규모의 테라스가 추가된다.

특히 통상적으로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일반타입에 비해 수천만원~억대까지 비싼 데 비해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는 일반타입에 비해 1천300만원 정도 비싼 데 그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

실제 84㎡p는 1세대인 특별공급에 61명이 청약 했으며, 3세대인 1순위에는 무려 3천160명이 몰려 평균 1천53대1이라는 포항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구 측은 “84㎡p에 추가되는 다락방과 테라스의 공사원가만 해도 4천만원대에 이르지만 이번 분양과정에서 1천300만원 정도만 추가시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월 5일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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