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청사진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 최초로 무소속 재선에 성공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선거기간 각계각층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선 8기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답을 들을 수 있었다”며 “민선 8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영천 미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새로운 사업들을 지속 발굴해 시민이 행복하고 더 위대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시민들께도 영천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길 당부하면서 자신도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위대한 영천시민과 대통합의 영천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최기문 영천시장의 시정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먼저 민선 7기를 돌아보면.

△4년 동안 우리시는 시민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직자모두가 힘써온 결과 시민들의 염원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영천~대구~경산 광역교통 무료환승시스템 구축,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분만산부인과 개원, 출산양육장려금 확대 지원,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개교, 평생학습도시 지정, 유치원·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시행, 은해사 전면 무료개방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이밖에도 교통오지 행복택시 운영,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맑은 물 공급, 하수처리시설정비, 도시가스보급, 공영주차장 조성 등 시민들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일상생활 속 불편한 사항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많은 변화들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4년 연속 도내 시부 고용률 1위, 3년 연속 도내 시부 합계출산율 1위, 4년 연속 최종예산 1조원 이상 편성, 4년 연속 지방채무 제로, 공모사업 및 중앙부처 건의사업 161건 선정, 국ㆍ도비 4665억원 확보 등 대외적인 위상제고와 예산 확보에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시정목표는.

△지금까지 펼쳐놓은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마무리 하고 시민들의 불편사항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신성장 사업도 적극 발굴해 새롭게 도약하는 더 큰 영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특히 민선 7기 캐치프레이즈인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를 민선 8기에도 이어받아 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새롭게 출발하는 8기 공약사항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 민선 8기 역점 시책은.

△생동하는 경제도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전절차들을 착실히 추진해 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조기에 이뤄낸다는 포부이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시켜 나가고 금호역세권 개발과 중장기적인 인구유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연계방안들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영천 스타밸리 등 112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여 기업투자와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에 한걸음 더 나아간다.

여기에다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를 비롯해 금호~하양 국도 6차로 확장, 금호~대창 지방도 4차로 확장 사업 등을 조기 개통 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도남공업단지 혁신지원 플랫폼 조성,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 지원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 대응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첨단기업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
관광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조성을 위해 영천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혼을 이어 정체성을 확립할 시립박물관과 대·소 공연장, 갤러리, 전시실 등 다목적 예술활동 공간을 통한 시민들의 높은 문화 수준을 만족시킬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배우의 신화 신성일을 재조명하는 영화감상관, 영화카페 등 기념관 건립, 보현산댐 출렁다리,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짚와이어, 천문과학관 등 보현산댐~화북 오리장림 관광벨트 구축 사업, 은해사 등 영천9경 뉴노멀 관광콘텐츠 개발로 영천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다.

△평등한 복지·교육 구현.
영천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할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고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이 머무르는 희망찬 도시를 만들어 간다. 이와 관련해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학생 교복비 지원, 교통 소외 읍·면·동 거주 학생들을 위한 야간 안전귀가 택시 운영,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의 일환으로 시내버스 승차 요금 지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여기에 다자녀세대, 특기적성 우수, 대학생 등 우수 인재들에게 장학지원을 더욱 확대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 방과후 돌봄사업 확대, 어린이 안전조끼 지원 등을 비롯해 온종일 아이돌봄 체계를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년이 머무르는 희망찬 도시를 위해서는 영천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해 취업하기 좋은 근로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청년들이 창업, 농업, 문화예술, 청년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일상을 위해서는 노인복지관 건립과 경로당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 일자리를 매년 확대해 노인인구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소득기반 확충에 힘쓸 것이다. 이외에도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위해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고경면민 소규모체육관 건립 등 건전한 생활 체육문화 정착을 통한 세심한 복지 정책도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오는 부자농촌 실현.
스마트한 농촌 구현으로 농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간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스마트팜 단지를 확대하고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산업으로 변화해 가는 한편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역 특산물 품종의 다양화, 해외시장 신 유통망 구축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갈 것이다.

또 지역 곳곳 용배수로 정비, 농로확포장 등을 통해 농업 생산기반 구축과 환경 개선으로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마늘융복합센터 조성, 마늘 공판장 건립 등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라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촌인력지원을 확대하고 젊고 유능한 신규 농업 인력 유입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대한 적극 지원으로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 공약으로 시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생활 속 불편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추진한다는 각오이다. 도심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완산 상점가 주차환경 개선, 공영 주차장, 화물차 공용차고지 조성 등 주차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서부동·문외마을 일원 생활 인프라 환경 개선, 신녕·화산·화북·고경 등 재해 위험지역을 계속 정비해 나가는 한편 상·하수도, 도시가스를 연차적으로 확대·보급해 식수걱정, 난방비 걱정 없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쓴다.

끝으로 최 시장은 앞으로 영천은 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뀔 만큼 전국 최고의 경마공원과 도시철도,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첨단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 나고 교육, 복지, 관광 어느 하나 걱정 없이 잘 먹고, 잘 사는 전국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영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더 큰 영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시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 영천시 민선 8기 주요 공약은

△생동하는 경제도시 △품격있는 문화관광 △평등한 복지·교육 △찾아오는 부자농촌 등 분야별 4대 역점 시책을 정하고 세부사항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 △영천경마공원 조성 △112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도남공업단지 혁신지원 플랫폼 조성 △시립박물관 및 문화예술회관 건립 △신성일 기념관 건립 △영천9경 뉴노멀 관광콘텐츠 개발 △학생 안전귀가택시 운영 △학생 시내버스 승차요금 지원 △유치원·어린이집 안전조끼 지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완산동·동부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미래형 스마트팜 단지 확대 △로컬푸드직매장 개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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