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직장은 없다. 평생 직업만 있을 뿐"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평생 직업 능력개발

황병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장.

“이제 평생직장은 없습니다. 평생 직업만이 있을 뿐입니다.”

황병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장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경북을 대표하는 기술 교육의 요람이자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평생 직업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훈련기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구미캠퍼스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교수진들이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혁신이 가능하고 저렴한 학비로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캠퍼스의 수업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환경을 갖춘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에서 제품 설계부터 가공·완성까지 전 공정을 실습할 수 있다. 특히 구미캠퍼스 수업은 60% 실습수업, 40% 이론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약 120만 원 수준(2021년 기준)이며 장학금은 재학생 1인당 연평균 164만 원(2021년 기준)이 지급된다. 학생이 1년에 부담하는 학비는 약 80만 원에 불과한 셈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본관.
러닝팩토리 스마트제조융합기술센터.

또한 2022년 희망자 100%가 입사한 BTL 기숙사를 포함해 29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구미캠퍼스만의 강점은 지난해 취업률 80%, 유지취업률 89.4%(2021년 대학정보공시기준)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대해 황 학장은 “무엇보다 취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 개개인의 능력이 우수하며 교수 전담기업 제도를 통해 학생-기업 간 취업 연계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학생 맞춤형 취업 컨설팅 제도 운영으로 학생이 평생 기술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 전담 부서를 구성해 취업처 발굴-지원-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원스톱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에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학생복지관도 문을 연다.

구미캠퍼스는 학생복지관 내 도서관을 학생뿐만 아니라 구미시민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직접 설계한 제품을 가공 및 완성까지 할 수 있는 ‘러닝팩토리’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병관 한국폴리텍 대학 구미캠퍼스 학장과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 공단 산업구조 개편 및 인력양성 방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황 학장은 전자공단에서 이차전지, 반도체 사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구미의 산업구조에 대한 인력양성 방안도 준비했다.

특히 “구미형 일자리 등 변화하는 경북의 4차산업 산업생태계에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기과 학과개편을 계획·추진 중”이라며 “지역의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분야의 주요 핵심요소인 ‘전력변환장치 및 배터리’에 대한 설계, 제작, 검사, 조작 및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양성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취업 폭이 넓어진 만큼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 기술 교육의 요람, 직업교육대학으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겠다”며 “구미캠퍼스의 문은 학생들에게도 활짝 열려있지만, 지역민들께도 활짝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부터 구미캠퍼스를 책임지고 있는 황 학장은 경북 영덕이 고향으로 한국농어촌공사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상임부위원장,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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