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구직자 488명 설문…수시로 채용 공고 확인 등 불편

20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2030세대 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수시·상시채용 확대 분위기와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에 대한 구직자의 느낌과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인크루트 제공.
지난 2019년부터 대기업들의 대규모 정기공채는 축소되는 대신 수시 및 상시채용이 늘어나면서 구직자들은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나타났다.

20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2030세대 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수시·상시채용 확대 분위기와 예측 가능한 상시채용에 대한 구직자의 느낌과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대규모 정기공채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한 체감조사 결과 79.1%(매우체감 39.8%·약간 체감 39.3%)가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체감하지 못한다는 답은 5.6%(미미함 3.9%·전혀 느끼지 않음 1.6%)에 그쳤다.

이어 대규모 정기공채 축소 및 수시·상시채용 확대 분위기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84.9%(매우 많이 받는다 36.9%·약간 받는다 48.0%)가 영향을 받는 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수시 및 상시채용 확대로 인한 압박이 심하다는 의미다.

수시·상시채용 비중 확대로 인한 불편함에 대한 질문에서는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것(33.8%)’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으며, △신입보다 경력채용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로 소외감 느껴짐(24.8%) △채용인원이 줄지 않았을까 우려됨(24.6%) 라는 답도 높게 나왔다.

수시 및 상시채용의 경우 정기공채와는 달리 계열사별·사업부문별로 게시가 되면서 구직자들은 언제 채용게시가 모르는 것에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불편함의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 30.9%가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약간 불편도 55.1%에 달해 전체 85.1%가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답했다.

이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수시 및 상시 채용도 입사희망기업이 정해진 날짜에게 맞춰 채용공고를 내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지, 취업준비가 수월해질 것인지’에 대해 물은 결과 88.1%(매우 그럴것 32.4%·대체로 그럴 것 55.7%)가 ‘수월해 질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대규모 정기공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지’에 대한 질문 결과 78.7%는 ‘경제 상황이 나아져도 기업의 수시·상시채용은 유지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경제 상황에 따라 대규모 정기공채 비중은 다시 커질 것’이라는 답은 21.3%에 그쳤다.

즉 경제사정이 나아져도 대규모 정기공채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게 바라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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