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구미상의서 특강
"활주로 길이 3.8㎞ 연장 비롯해 연계교통망 등 기본계획에 포함…수요증가 대비 제대로 지을 것"
시·도민 의견 최대한 반영 약속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이 군위군 소보면 및 의성군 비안면 일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예정지에서 사업추진 현황 보고를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대구·경북의 미래 50년 발전의 중추가 되는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장거리 여행객 및 화물기가 다닐 수 있도록 활주로 길이 연장(3.8㎞) 문제를 비롯해 통합신공항까지의 연계 교통망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한 확장성까지 챙기는 등 제대로 지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초청 구미 현안보고회-하늘길로 열리는 새희망 구미 시대’ 특강에서 이같이 밝힌 원 장관은 이후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 및 의성군 비안면 일원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이전 예정지 방문에서도 “예산이 추가되더라도 국토부가 계획을 잘 수립해 의성·군위 공동합의문이 이행되도록 하겠다”며 지역민과 소통하는 통합 신공항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구미와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방문에는 주무부서인 국토부 공항정책관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부산지방항공청장 등 국토부 담당 실무자도 동행해 약속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예정지 방문에 참석해 통합 공항 건설에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충분한 규모의 민항과 접근교통망에 대한 예비 타당성 면제 등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했고 구미에서는 통합 신공항과 연계된 도로와 철도 건설을 강조했다. 또한 공항 활주로 방향에 대한 검토의견도 나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통합신공항이 구미에서 20분 거리에 들어오는데 지금부터 인프라를 갖추고 계획해야 공항이 문을 열 때 구미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호 경북도의원은 “공항 활주로 방향이 5공단 상공 위를 지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그러면 구미 5공단에 입주하는 반도체 기업 등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활주로 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국도 28호선은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 중심축으로 군위역~신공항~경북도청을 연결하는 주요교통망”이라며 “삼국유사면과 우보면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통합 신공항 주변 소음 대책과 통합 신공항과 연계되는 광역교통망인 중앙고속도로를 읍내JC ~ 의성IC까지 6차선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공항 용도나 재원 등 큰 줄기는 다 풀렸다고 보고 있다”며 “국방부도 군 공항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의 미래 허브공항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동의를 한 만큼 소음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협의해 최선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과 수시로 만나 보고회도 하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접근교통망, 물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소통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객, 화물 등 미래 잠재 수요를 반영한 확장성을 고려해 기본계획 수립과정부터 대구·경북 시·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식, 박용기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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