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나누다’ 29일 오후 2시, ‘미디어아트 산책, 발레를 만나다’ 11월 5일 오후 3시

엘리트발레컴퍼니의 ‘미디어아트 산책, 발레를 만나다’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가 29일 오후 2시 노나미무 무용단의 ‘생각을 나누다’와 11월 5일 오후 3시 엘리트발레컴퍼니의 ‘미디어아트 산책, 발레를 만나다’공연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9일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 앞 복도에서 진행되는 노나미무 무용단의 ‘생각을 나누다’는 한국 무용이 점차적으로 발전해나가면서 생긴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을 세 가지의 춤으로 표현한다.

노나미무 무용단은 한국무용이 변화해온 변천사를 춤을 통해 전달하고 무용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무용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정서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고자 ‘생각을 나누다’를 기획했다.

황지희 무용수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를 통해 과거 전통춤의 고유성을 선보인다. 신민진 무용수는 한국무용의 표현이 점차적으로 변화는 과정을 현대무용으로 해석한 ‘떠나려 하는 모든 이에게’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황지희 무용수와 신민진 무용수가 함께 선보이는 ‘방’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국무용의 정서를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11월 5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진행되는 엘리트발레컴퍼니의 ‘미디어아트 산책, 발레를 만나다’는 3가지 테마(숲, 호수, 밤하늘)의 미디어아트 배경으로 진행되는 발레 갈라 공연이다.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발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예술가의 삶, 그들의 예술 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배경으로 사용된 3가지 테마는 안무가들이 실제로 영감을 받았던 숲 속의 호숫가, 밤하늘을 테마로 제작하여 작품 감상의 몰입감을 높이고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숲 속’ 테마에서는 불어로 ‘4명의 춤’을 뜻하는 ‘빠드꺄트르(Pas De Quatre’을 4명의 무용가가 우아한 발레와 함께 선보인다. ‘호숫가’ 테마에서는 고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발레인 ‘백조의 호수(Swan Lake)의 백조 아다지오’와 죽어가는 백조를 표현한 ‘빈사의 백조(Dying Swan)’을 선보이며 ‘밤하늘’ 테마에서는 뮤지컬 영화로 유명한 ‘라라랜드’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예술발전소 강효연 예술감독은 “무용은 무용수의 몸짓을 통해 감정과 이야기를 소통하는 예술이다. 이번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한국의 감정적 예술과 유럽의 감정적 예술을 연달아 느낄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에 오셔서 전시와 공연을 동시에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