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보·코브라 등 참여기업 6곳, 중기부 사업 선정…총 30억 확보
우수 창업기업 발굴·활성화 기대

헤세드바이오 제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해 처음 시도한 ‘경북 TIPS(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참여 기업 6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TIPS 사업에 선정돼 총 30억 원의 투자 지원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TIPS 사업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으로 성공벤처인 등 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 엔젤투자·정부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한다.

R&D 자금과 창업자금 등 최대 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후속 투자에도 유리해 창업 기업들에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어낼리시스(주) 임직원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19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올해 센터 TIPS(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 중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곳은 하이보(LiDAR·누적투자 9억 원), 바이오브릭스(인공각막·누적투자 5억 원), 셀로이드(오가노이드·누적투자 5억 원), 헤세드바이오(탈모케어·누적투자 5억 원), 마이크로어낼리시스(양액자동측정기·누적투자 3억 원), 코브라(드론탐지레이더·누적투자 3억 원)다.

센터는 ‘2022 경북 TIPS(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중심의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TIPS 운영사와 매칭 및 전문 컨설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TIPS 사업에 최종 선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TIPS 연계 기술기반 기업 육성을 확대하기 위해 TIPS 전문 운영사로 포항공과대학교 기술 지주(포스텍홀딩스),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한양대학교기술지주를 선정하고, 지역의 기술기반 창업기업 10개사를 매칭해 사업화 역량강화, 바우처 지원,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하이보’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교통 인프라 등 중·근거리 수요에 특화된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그 빛이 대상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물체까지 거리 등을 측정하고 물체 형상까지 이미지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라이다 시장은 고가의 장거리 자율주행 자동차용 라이다와 근거리 라이다로 양분되어 있지만, 하이보는 초고출력 조명 회로, 고효율 광학계, 신호처리 기술로 기존 근거리 라이다의 화각 및 측정 거리를 2배 이상 증가해 중근거리 라이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KT 납품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글로벌 모터스 공장 등에 장착했으며, 현재 국내 다양한 업체에 샘플 공급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브릭스’는 이종 장기를 원료로 한 탈세포화 자동화 공정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고수율 세포외기질을 제조하고 바이오프린팅용 임상 등급 바이오잉크 소재 및 의료용 원료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세포외기질 잉크 개발한다. 이종 장기 유래 임상 등급 바이오잉크 소재 세계 최초 상용화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선도의 토대를 마련했다.

‘셀로이드’짧은 건강 수명은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노령 기간이 길기 때문에 손상된 장기를 직접 재생시키는 재생의료 및 재생치료제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네덜란드 미국 일본, 한국을 필두로 차세대 재생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 대비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세드바이오’는 피부에 적용하는 화장품 및 탈모 억제샴푸 등을 개발해왔으며 까다로운 독일 더마테스트의 임상실험에서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다.

또한 효소인 5알파 리덕타제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작용 기전의 억제하는 과정중 발생부작용을 방지하는 혁신적인 R&D 수행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어낼리시스’는 수경재배에 최적화된 양액(영양수)의 영양성분, 오염도 등을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작물의 생육 정보와 환경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기 처방을 함으로써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인 스마트팜 기술이다.

‘코브라’는 국제분쟁, 전쟁 중 군사적 타격, 또는 군중 밀집 지역에 테러 수단으로 사용되는 드론을 원거리에서 식별하는 레이더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드론탐지 장치에서는 탐지는 레이다를 사용하지만, 식별은 광학 장비로 해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코브라에서 개발한 레이더는 새와 드론을 구분하고, 탐지와 동시에 식별이 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회전 날개(blades)로부터의 신호 특성을 분석하여 드론을 탐지하고 기종을 식별한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올해 처음 시도된 ‘경북 TIPS(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기대 이상 성과를 실현한 만큼 지속해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의 기술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 창업 활성화 및 투자 유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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