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비 배수펌프장을 현장 방문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2023년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안보 준비 태세는 물론 실질적인 주민 체감 안전도 개선을 위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집중호우나 가뭄 등 기존 방재능력을 넘어서는 재난이 빈번해지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안보 위기 역시 고조 되는 데 따른 조치다.

21일 시에 따르면 먼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난 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평균 강수량 증가 등 집중호우의 위험성이 지속해서 커지는 가운데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의 위험을 줄이는 최상위 방재계획인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335개 재난관리책임 기관을 대상으로 한 재난관리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자체 특별교부세(1억 원)를 확보했다.

여름철 폭염 대응 교통섬 그늘막. 구미시 제공
자연재난으로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된 풍수해 보험은 태풍, 강풍, 대설,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국가 및 지자체에서 보험료를 보조해 시민의 재산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정책보험으로, 산사태 및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주택 및 온실을 가입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점차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울릉군 공습, 북한 무인기 도발 등 군사적 긴장이 지속하고 산불 등 재난 발생 등으로 민방위 경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구미시는 민방위사태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민방위 경보 사각 지역에 경보시설 1개소를 추가로 확충하고, 노후 민방위 경보단말 6개소 교체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위험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한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국비 7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노후 위험시설물에 대한 효율적인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노후 건축물, 옹벽, 다중이용시설 등 노후·위험시설물 80여 개소에 IoT 센서를 설치해 시설물의 기울기, 진동, 온도 등 계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지리 시설물 정보와 연계해 시설별 위험 정도를 판단하고 평시 통합모니터링을 통한 상시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미시 통합관제센터 모습. 구미시 제공
경북도 최초 베스트 통합관제센터상을 3회 수상한 구미시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지능형 CCTV 4181대를 운영 중이며, 총 36명의 관제원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2022년 79건의 범죄피의자 실시간 검거실적과 920건의 사전예방신고 실적을 올렸으며 범죄에 대한 신속한 영상정보를 열람·제공해 구미시 안전감시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지역 생활방범 및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다목적용 CCTV 100대 △차량번호 인식 CCTV 4대 △범죄취약지역 CCTV 21대 △어린이보호구역 CCTV 10대 △도시공원 CCTV 10대 등 145대의 다목적용 CCTV를 추가설치 및 노후 CCTV를 교체할 예정이다.

보이는 소화기. 구미시 제공
또한 조도·경관 개선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귀가 거리를 조성사업, 전통시장과 화재 취약지를 대상으로 보이는 소화기 설치사업 등 체감형 안전환경 조성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41만 구미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선진 안전문화 사업추진을 통해 새 희망 구미시대에 걸맞은 촘촘한 그물망 재난 안전 체계를 구성하고, 한발 앞선 재난·안보 대응체계를 유지해 구미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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