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지털 신산업 총력

조현일 경산시장은 민선 8기 경산시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3년 경산시는 경산만의 특색있는 성장전략을 수립,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한 첨단 디지털 신산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조 시장은 지난해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재차 확인하고 행복 경산의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위대한 경산시민의 선택이 옳았음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해도 ‘수도권 블랙홀’의 위력은 갈수록 거세져 지방소멸을 앞당기고 있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는 서민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지만 28만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모두가 한뜻으로 움직인다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새해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아울렛 유치 △대한민국 벤처기업 최대 집적지 ‘임당 유니콘파크’조성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 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설립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역점 추진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아울렛 유치에 총력.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2012년부터 379만5000㎡(115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인투자와 다양한 기업의 유치를 통해 경산의 미래첨단지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하지만 주요산업 및 기업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역 청년과 유능한 인재의 유출로 기업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돼 최근 경산시도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주거·관광·문화·서비스업이 접목된 혁신성장 복합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에 약 16만5000㎡(5만평) 규모의 ‘대규모 아울렛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산업용지를 상업지역, 유통상업시설용지로 용도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부처 뿐 만아니라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또 주민들의 바램을 담은 서명운동을 전개해 16만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았을 뿐 아니라 경북도내 시·군의장 및 자치단체장들도 함께 서명해 대규모 아울렛 유치가 경북도민 모두의 바램임이자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임을 알렸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간절함을 해당부처에 전달하여 지역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당위성을 재차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대규모 아울렛을 유치할 경우 약 2000명의 지역 고용창출과 연간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8000억원 생산 및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과 더불어 인구 유입 및 지역 브랜드 상승 등의 효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대규모 아울렛 유치를 염원하는 범시민 서명부 전달. 경산시.

△경산시, 벤처창업도시 조성 닻올린 ‘임당 유니콘 파크’ -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경산시는 대한민국 벤처기업 최대 집적지 ‘임당 유니콘파크’의 거점 역할을 할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최대 집적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경산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 설계 공모 심사 결과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외 2개 사((주)주기단 건축사사무소, (주)정인 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건축계획 및 설계·구조·시공 분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배치계획, 공간계획, 경관 및 주변과의 조화, 기술계획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응모한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당선작은 큐브 개념을 도입한 통합 배치계획, 다양한 이벤트 활용이 가능한 가변형 공간계획, 랜드마크로써서의 상징성을 제시한 세련된 입면계획, 건축물과 보행자의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한 외부공간계획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63㎡, 주차대수 160대의 규모로 1년 동안 실시설계를 완료해 올 12월 착공할 예정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중소벤처기업부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86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는 995억원이다.

지식산업센터는 공공임대형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해 공간부족으로 인한 ‘탈(脫)경산화’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

69실의 ICT 및 연구소 기업 입주공간뿐만 아니라, 미디어 복합지원 네트워킹실·개방형 회의실 등 기업지원시설과 효율적 비즈니스를 위한 복합형 문화 편의시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임당역 인근에 조성될 창업열린공간과 지식산업센터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임당 유니콘 파크’에 대해 대한민국 최대의 벤처창업 활성화 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경산 제1호 펀드 조성, 지역 6개 대학과의 창업협력 MOU 체결, 창업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벤처창업도시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산시 벤처창업도시 조성 닻올린 임당 유니콘 파크(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경산시.

△경산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확정

경산시의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 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대구대학교에 문을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이노베이션 아카데미’사업을 유치한 경산시는 이 사업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대구대학교를 선정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IT전문교육기관인 ‘에꼴42(Ecole 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혁신적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국내에는 서울에 이어 두번째 이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 전통적인 제조기업의 변화는 불가피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는 SW 개발자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경산시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기업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IT선도기업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경산시는 올해 총 64억9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 SW 전문가를 육성하는 2년 비학위 교육과정으로, 100% 무상교육,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며, 생존형 입학시험과정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으로 1기 교육생 200명을 최종 선발해 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기간 중에는 학생들 간의 소통과 상호협력을 통해 과제수행을 하며, 특히 유수 IT기업과 웹프로그래밍 개발 등에 인턴이나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아 IT 기업으로의 취업 기회를 부여받거나 SW 기술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2년 비학위 과정으로 3無(교수·교재·학비)를 기본으로 수동적이고 정형화된 기존 교육시스템과 달리 학생들 간의 소통과 상호 협력으로 단계적인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실전 역량을 체득하게 되며 전액 국비로 운영된다.

미래를 마케팅하다 경산시 벤처창업 브랜드 선포식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유니콘파크’의 네이밍과 경산시의 미래비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산시.

이 밖에도 경북권역재활병원과 연계해 어린이들의 선천적 장애 및 사고, 질병 등으로 저하된 장애의 조기진단과 치료로 기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어린이 재활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5년간 140억 원(국비 60억 원, 지방비 80억 원)을 투입해 경산시 평산동 일원에 건축 연면적 1659㎡의 실증센터를 건립, 기업지원, 인력양성, 장비 30여 종을 구축해 사전 임상시험 및 인증, 제품개발, 기술지원, 제품 신뢰성 및 유효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부모교육 등을 추진하게 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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