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김지현 연속골 0:2 완승
개막 2연승 달리며 '승격' 순항

김천상무가 신생팀 청주FC의 돌풍을 가볍게 잠재우고 선두독주에 나섰다.

김천은 지난 4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청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라운드 경기에서 이영재와 김지현이 연속골을 앞세워 2-0을 승리했다.

조영욱 김지현 김민준을 최전방에 내세운 김천은 김진규 원두재 이영재가 2선에, 박민규 임승겸 이상민 강윤성이 수비라인에, 골키퍼는 문경건에게 맡겼다.

창단 첫 홈개막전을 맞은 청주는 조르지를 최전방에, 파울리뉴와 김도현이 좌우에, 김지훈 장혁진 피터 김명순이 중원에서 김천공략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청주가 강하게 밀어올렸고, 3분 만에 김천진영 프리킥 상황에서 김원균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김천벤치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만들었다.

청주는 9분 피터가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김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초반 청주의 파상적 공세를 잘 막아낸 김천은 15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압박강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30분 이영재의 발이 불을 뿜었다.

이영재는 청주 중원에서 상대수비가 수비태세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김천은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한층 더 힘을 더했지만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추가골이 필요했던 김천은 5분 김진규 대신 권창훈을 투입한 데 이어 21분 원두재와 김민준 대신 김동현과 정치인을 투입하면 전방라인에 많은 변화를 줬다.

청주도 후반 12분과 19분 문상윤이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반면 선수교체를 통해 힘을 높인 김천은 23분 김지현의 헤더슛에 이어 38분 권창훈이 위협적인 슛을 쐈지만 청주수비가 막아냈다.

막판 공세를 펼치던 김천은 45분 이준석이 문전 돌파하는 과정에서 청주 수비 황원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지현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27분 조영욱이 경합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교체되는 등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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