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일기자

포항시의회 제5대 후반기 원 구성이 지난 4일 의장단 선거에 이어 7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박문하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최영만 의장은 남은 임기 2년동안 포항시의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의장단 선거에는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공교롭게 모두 20대 11이라는 같은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다.

최영만 의장과 이상구 부의장의 표가 같은 의원들의 표인지, 아니면 각각 다른 표 인지를 두고 분석이 다양했다.

이날 당선자 인터뷰에서 최 의장과 이 부의장은 러닝메이트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같은 표는 아니라고 밝혔다. 검표 의원들의 분석에 의하면 최 의장의 지지표가 방청석에서 왼쪽 좌석, 이 부의장의 지지표는 반대편인 오른쪽에서 많이 나왔기 때문에 20대 11의 동수는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다.

상임위원장단 선거는 총무경제위원회와 건설도시위원회가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열전이 펼쳐졌다. 총무경제위원회는 1차 투표에서 이칠구 의원이 과반수에서 1표가 모자라는 15표를 얻는데 그쳐 2차 투표로 넘어가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 됐다. 당선 확정 문턱에서 좌절된 이칠구 의원은 2차 투표에서 1차보다 2표가 적은 13표를 얻어 2위인 이재진(9표) 의원과 결선투표에 들어가 혹시 역전이 되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선투표에서 이칠구 의원이 20표를 얻어 당선됐고 이재진 의원은 1, 2, 3차 모두 9표를 기록하는 보기드문 현상을 보였다.

건설도시위원회는 1, 2차에서 모두 14표를 얻은 안병권 의원이 1차 9표에서 2차 11표를 얻은 장복덕 의원에게 추격을 당했으나 3차 결선투표에서 22표를 얻어 8표에 그친 장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보사산업위원회는 1차 투표에서 초선의 최용성 의원이 18표로 과반수를 획득해 12표를 얻은 임영숙 의원을 6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의회운영위원회는 단독 출마한 문명호 의원이 21표를 얻어 당선됐다.

새롭게 원 구성을 마친 제5대 후반기 시의회가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감시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진정한 주민들의 대표로 평가받는 활동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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