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폐막 무대에 선 비24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폐막행사에서 한류스타 '비'가 '베이징 베이징 아이 러브 베이징'을 첸 켈리 등 외국 가수들과 합창하고 있다.

한국이 낳은 톱스타 비(26.본명 정지훈)가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는 24일 저녁 베이징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축하공연에 등장해 `베이징, 베이징, 나는 베이징이 좋아요'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성화가 꺼진 직후 축하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 마련된 특별무대에 오른 비는 대만가수 왕리훙(王力宏), 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 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과 함께 중국어와 영어로 노래를 이어 불렀다. 무대에 6명의 아시아권 가수가 등장한 가운데 경기장 내 대형 화면에 청바지에 푸른색 티셔츠를 받쳐입은 비의 모습이 비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 베컴, 2012년 런던올림픽 프리젠테이션 =

0...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시장이 2012년 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의 보리스 존슨 시장에게 올림픽기를 넘겨주자 베컴을 태운 런던의 명물인 빨간색 이층버스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산을 받쳐든 무용수들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동안 버스 이층이 좌우로 갈라지며 그 사이로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와 팝스타 레오나 루이스가 나타나 노래를 불렀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건 그 다음 순간. 베컴은 런던 대표단을 이끌고 버스 위 무대로 솟아올랐고, 선수단을 향해 힘껏 축구공을 찼다.

작은 소동 끝에 이 공을 잡아낸 중국인 남자 자원봉사자는 `베컴님'이 보낸 선물을 끌어안고 감격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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