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홈경기…6강 PO 진출위해 반드시 이겨야

포항스틸러스가 30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기 K리그 첫승을 노린다.

포항은 K-리그 16라운드가 끝난 현재 7승 2무 7패 6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7위 경남과 불과 2점차에 불과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경기를 잡아야 한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포항은 지난 23일 K리그 인천 원정경기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1-2로 패한 반면 전북은 27일 컵대회에서 광주를 3-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포항은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김기동과 새로운 피 김형일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비록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서 실전감각이 떨어져 부상이전과 같은 날카로움은 덜했지만 프로통산 433경기에 출장한 관록과 29득점, 3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김기동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전에서 이적한 김형일이 홈 팬들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일은 지난 20일 포항 유니폼을 입고 FA컵 16강 전남전에 처음 출전해 1-0승리를 이끌었다.

파리아스감독은 전북과의 홈경기에서도 스테보와 데닐손을 전방에 내세우고 황진성이 뒤를 받치는 특유의 3-4-1-2시스템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지난 인천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박원재-최효진-김기동-황지수라인을 가동시키는 한편 후방에는 황재원을 축으로 김형일과 김광석이 좌우를 지켜 튼실한 수비라인을 구축, 필승의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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