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126㎝.허리둘레 46인치 이상 특이체형자 대상

입대 후 지급된 군복이 몸에 맞지 않아 곤란을 겪었던 이른 바 '뚱보' 병사들의 걱정이 해소될 전망이다.

육군 관계자는 1일 "비만 등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올 초부터 훈련소에 입소하는 특이체형자들을 대상으로 맞춤식 군복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가슴둘레 126㎝, 허리둘레 46인치 이상을 이른 바 '특이체형자'로 분류, 맞춤식 군복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특이체형자는 일반적인 체형에 비해 허리둘레 등이 너무 커 군복이 꽉 끼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는 게 육군측의 설명이다.

육군측은 특이체형자들이 훈련소에 입소하면 일반체형의 훈련복에 천을 덧대 다시 만든 2벌의 훈련복을 지급하고 퇴소에 맞춰 이들의 체형에 정확히 맞는 맞춤식 전투복을 지급하고 있다.

육군은 올 1.4 분기에 50여명의 특이체형자에게 맞춤식 군복을 지급했으며 이들 특이체형자들은 출.퇴근 복무를 하는 상근예비역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앞으로는 모든 훈련병들의 보급품 관리를 컴퓨터 프로그램화해 전투복은 물론, 전투모, 군화 등에 대해서도 맞춤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지난 2003년 말부터는 신세대 장병들의 체형변화를 고려, 일반 체형의 병사들에게 기존 15개 호수의 군복을 상의 1∼25호, 하의 1∼29호로 세분화해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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