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4억…대구·경북서 최고소득 보험 퀸
"영업, 男 전유물 아냐"…'30억 클럽'창단 꿈

강미애 대한생명 포항 PSM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여성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대한생명 포항RO·포항BR 강미애 포항 PSM.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돼있는 검정색 정장에 넥타이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그는 무언가를 찾기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강한 리더십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고유한 팀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강씨의 대표적인 카리스마가 팀원들의 복장에서 대변된다. "복장이 완성돼야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할 수 있다"는 그의 지론때문이다.

부산에서 출생·성장한 그는 남편이 해병대 중대장으로 발령받은 94년 포항으로 와 정착했다. 그동안 화장품업계(라미화장품)최연소 톱매니저로 활동하다 지금의 직장으로 전업한 것은 5년전.

"주부들의 꿈을 찾아 이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과거 열심히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꼭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에게는 피나는 노력도 함께 했다. 서른 살 되던 해인 13년전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따라서 포항공대, 한동대, 위덕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다녔고 영남대, 계명대 그리고 부산이나 대구 지역 대학교에서 데일카네기스쿨 조교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씨는 올봄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칭와대(淸華大)최고 경영자 과정을 다녔다. 가까운 지역 학교는 다 다녔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물색하다 세계 최고대학인 칭와대학교 최고 경영자 과정이 서울서 수강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이버 학습을 주로 하면서 주 1회 서울로 가 오후 7시 시작되는 강의를 듣고 포항에서 도착하면 새벽 3시, 잠시 사우나에서 잠을 청하고 그대로 브런치로 가서 일하는 생활도 마다하지 않았다.

"팀원들이 자랑스러워 하도록 하고 싶었다"는 그의 노력 덕분인지 요즘은 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면서 7명의 팀원 중 월급 500만원 이하받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거의가 1천~3천만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팀장인 강씨의 연봉은 얼마쯤 될까?

3억~4억에 해당하는 케이스라며 환하게 웃는다. 보험 영업비와 사내강의,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 전국 강의 주 2회, 각종 단체에서 초빙하는 강의료 등을 합친 금액이지만 대구·경북서는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여성이다.

"남편은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힘들때마다 가장 큰 힘이 돼주는 가족들, 그리고 그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팀원들이 너무 고맙다는 그는 "팀원들을 30억 부자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이 장래 꿈이다. "60세쯤 됐을 때 팀원들과 '30억 클럽'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여성들의 보험에 대한 두려움을 훈련으로 극복시켜 훌륭한 인력으로 양성시키고 있다.

꿈을 세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강미애씨, 머지않아 강단에 서 있을 그를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그녀의 성공스토리는 밤을 세워 들어도 모자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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