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현곡면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구미산(龜尾山 594m)기슭에 위치한 동학의 성지 용담정.

경주시 현곡면(見谷面)은 동학의 창시자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1824~1864)가 태어난 곳이다.

조선 태종때부터 경주부(慶州府) 현곡면으로 불렸으며, 1995년 경주시·군 통합으로 경주시 현곡면으로 부르고 있다.

인구 1만6천927명에 경주 김씨 300호, 경주 이씨 190호, 경주 최씨 150호 등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김해 김씨(90호), 밀양 박씨(90호), 이천 서씨(80호), 오천 정씨(70호) 등이 살고 있다.

국도 20호선 건천 IC~포항간 도로 개통에 이어 안강까지 국도 68호선이 12월 중으로 완전 개통되는 등 명실상부한 경주 교통의 중심지로 시내와 가깝고 풍광이 뛰어나 시립노인요양병원, 천우자애원 등 노인 휴양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백상승 경주시장

2013년에는 동해남부선 울산~포항간 복선전철사업이 완공돼 가칭 서경주역이 현곡면 하구리에 신설되면 육상 및 철도 운송에서 경주의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형산강과 접한 금장리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최근 인구가 급증해 올해 금장초등학교와 화랑중학교가 새로 문을 여는 등 살아 움직이는 지역이다.

3개의 연탄공장을 비롯 금성요업, 신아연로, (주)서경 등이 고용을 창출하면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김석열 경찰서장

현곡배, 나원토마토, 한우가 유명하며 가정리에서 하구리, 소현리, 오류리, 금장리에 걸쳐 바둑판 모양의 드넓은 들판에 벼농사도 발달해 있다.

현곡면 가정리 구미산(龜尾山) 아래에 있는 용담정은 천도교의 교조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1824~1864)가 무극 대도인 천도를 깨달은 동학의 성지다.

구미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최제우가 태어나던 날 3일 낮밤을 울었다고 전해진다.

김영일 교수

용담정, 의창 수도원, 포덕문 등을 갖추고 성역화했지만 아직은 부족함이 있어 대대적인 성역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신라28대 임금의 능인 진덕여왕릉(사적 제24호)과 나원리 오층석탑(국보 제39호), 오류리 등나무(천연기념물 제89호), 남사리사지 삼층석탑(보물 907호)이 있다.

오류리 등나무는 두 그루씩 엉켜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꽃을 말려 베개에 넣어 두거나 이 나무의 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부부의 정이 좋아진다고 해서 지금도 찾는 사람이 많다.

정석호 시의원

현곡면의 숙원은 현재 주택 증개축이 불가능한 오류리와 금장리 일부지역을 주거지로 푸는 일이다.

면민 복지회관, 지방도 904호선 금장~하구간 도로 확포장공사, 충효~상구간 도시계획 도로 개설공사 등도 숙원사업들이다.

금장~하구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시내에서 건천IC로 연결하며, 충효~현곡면 상구리간 도로는 신역사에서 포항으로 바로 빠지는 동맥과 같은 도로다.

박태수 현곡면장은 "현곡면은 3~4년 사이에 인구가 6~7천명 늘어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효와 정이 살아 숨쉬는 지역 특성을 잘 살려 현곡면이 경주발전을 이끌어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박태수 면장

현곡을 빛낸 사람들

△백상승 경주시장을 필두로 △손원호(전 포항부시장 및 영일군수) △김석열(경주경찰서장) △정석호(시의원) △김용해(현곡농협장) △구홍일(전 경찰청 차장) △김원홍(전 SK해운 회장) △김명술(전 창원기능대학장) △이수준(두산엔진 전무) △김광옥(전 서울시 교육원장) △박만석(전 서울시 이사관) △서병운(전 국회사무처 서기관) △손영호(전 KBS 경영관리본부장) △손홍익(전 대구고법 판사) △신현수( 전 교장) △장영택(전 교장) △현복태(전 광주지방병무청장) △이형우(전 문교부 서기관) △김만진(공군중령) △손정락(전북대교수) △김영일(경상대교수) △이상윤(전 동아대교수) △김영채(전 영남대교수)씨 등이 있다.

△최상운(경주시 체육청소년과장) △심영섭(외동읍장) △이상모(자치행정과장) △최영화(국책사업단 기술지원과장) △박기조, 이길우(전 현곡면장) △'바다가 육지라면', '마지막 잎새' 등의 정귀문(작사가) △안대용(탤런트) 씨도 현곡 출신이다.

김용해 조합장

현곡면은 박태수 면장을 필두로 △새마을금고(이복득) △개발자문위원회(설관주) △의용소방대(백노성) △이장협의회(최상섭) △새마을지도자협의회(최진식) △농촌지도자회(최영건) △체육회(홍정흠) 등 40여 자생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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