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강남구, 국기원 등과 함께 내년에 관광객 1만2천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태권도를 전략적으로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태권도 시범 문화공연을 주 4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태권도 관광객 규모는 올해 약 7천명 수준이지만 태권도 관광시장은 전 세계 188개국 7천만여 명의 수련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해외 상품화와 마케팅을 확대할 경우 무주태권도공원이 부분 개장되는 2012년에는 7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관광공사는 보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및 유관단체들이 최근 수차례에 걸쳐 태권도 관광객 유치 증진 방안에 대한 합동회의를 가진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태권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태권도 시범 공연을 기존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강남구는 국기원의 태권도 공연 프로그램을 `강남 시티투어 상품' 및 홈스테이와 연계하기로 했으며, 기존에 서울시 주최로 경희궁에서 진행해오던 주 2회 실외 공연도 날씨, 계절에 따라 실내 공연으로 전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관광공사는 전 세계 26개 해외지사를 통해 해외 여행사들의 태권도 관광상품 개발 지원과 주요 거점지역 순회 설명회 등을 계획중이며, 국기원과 공동으로 태권도 홍보 전용 영문 홈페이지 구축, 신규 홍보물 및 기념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