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18일 경부선 철로변 녹지를 도시숲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2011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송정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단지 앞쪽에서 광평동 상공회의소 옆까지 2.0㎞ 구간의 철로변 녹지를 쾌적한 도시숲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사업 첫해인 올해 송정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단지에서 한솔아파트 앞 고가도로까지 0.5㎞ 구간에 5억원을 들여 숲터널을 조성해 산책로를 만들고, 간이운동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경사면에는 청단풍나무나 이팝나무 등 다양한 경관목을 심어 완충녹지의 기능을 높이고, 철도녹지에는 코스모스 등을 심는 등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미 시내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로변 녹지는 폭 20~30m의 완충녹지와 철도녹지로 구성돼 있는데 불법 경작 등으로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미시는 "이 일대는 방치된 환경으로 인식이 좋지 않았으나 전국 최고의 멋진 철로변 도시숲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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