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포항상공회의소 최영우 회장 재선임

포항 상공회의소 제20대 최영우회장

철강 및 첨단산업도시 포항 역시 글로벌 경제위기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 지역 기업들은 IMF 위기때보다 더 힘들다며 울상이다.

이런가운데 지난 1일 포항경제계를 대표하는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에 최영우(65) 삼양산업대표가 제20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최 신임 회장에게 포항경제의 현실과 풀어야 할 과제등 위기극복 방안을 물어봤다.

△재선임된 소감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다시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더 분발해서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상공인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지역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본의 아니게 한미FTA 경북포럼 위원장과 대한상의 부회장,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보다 포항상의의 위상을 더 높이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포항경제 살리기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아시다시피 우리 포항에는 현재 많은 국책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업들의 투자를 얼마나 많이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넓고 좋은 시설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해도 기업들의 투자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예로 들면 일본기업들의 유치가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에 일본기업들에게 맞는 시설과 지원정책들이 갖추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 포항에는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우수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저는 재임기간동안 지역 기업체 대표들과 논의해서 포항을 찾는 경제인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포항지역 기업들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2월 현재 경북동해안지역 체불임금은 1천571명에 65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89%와 133% 늘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 또한 1천580명으로 전년동기 740명보다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현재 지역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대변해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임금동결과 일자리나누기 분위기 확산 등으로 고용이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일감이 없으면 문을 닫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길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향후 포항상의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항상공회의소의 활동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잘 되려면 기업이 잘되어야 합니다. 현재 포항상공회의소 의원들은 대부분 전문 CEO들로 기업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지역상공인들과 단합을 위해 자주 모임을 가지면서 현상황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나 자금조달과 수출문제 등 기업애로 사항을 파악해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명인사 초청 조찬세미나와 회원 업체 임원과의 간담회, 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CEO네크워킹 사업 등을 통한 회원사와의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최영우 회장 약력

-포항중앙초등학교 졸업

- 경북중학교 졸업

- 대구고등학교 졸업

- 성균관대학교 경상대학 상학과 졸업

- 2004. 3 ~ (현)삼양산업(주) 대표이사

- 2006. 3 ~ (현)포항상공회의소 19대,20대 회장

- 2006. 7 ~ (현)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 2006. 7 ~ (현)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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