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문학·봉사…못하는 것 없는 '팔방미인'
다도·문학·봉사…못하는 것 없는 '팔방미인'
  • 이선복기자
  • 승인 2009년 07월 01일 23시 46분
  • 지면게재일 2009년 07월 02일 목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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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희 선덕로타리클럽 회장
한순희 선덕로타리클럽 회장

"올해부터는 체험봉사를 늘릴 예정입니다."

지난달 경주 선덕로타리클럽 제15대 회장에 취임한 한순희(52) 씨.

한 회장은 다도와 문학, 봉사, 여성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팔방미인이다. 이중에서도 그가 앞장서서 창립한 경주한중여성교류협회는 그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단체다.

"한중여성교류협회 창립회장을 지내면서 여성단체를 업그레이드 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였죠. 관에서 할 수 없는 민간교류를 여성들의 섬세함으로 이뤄냈습니다."

그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서로의 전문성을 나누고, 여성들의 자질 함량에 힘썼다. 또 중국 유학생을 50명을 초청, 양국 다도시연 등을 겸한 만찬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그들이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을 위해 힘써달라는 뜻이었단다.

15년 째 활동하고 있는 선덕로타리클럽에서 그가 지향하는 목표는 단연 '체험봉사'다. 물질적인 봉사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부딪히는 봉사의 중요성을 실감하기 때문. 서천 가꾸기 사업 등 환경보호활동과 꽃길조성, 문화행사 등이 현재 세워놓은 일차적 계획이다.

"밥은 누구나 먹지만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이처럼 똑같이 주어진 삶 속에서도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여건이 될 때까지 사회에 환원하자는 마음이죠."

오랫동안 차에 대해 공부한 그는 7년 전 경주시 동천동에 유화전통다원을 열었다. "취미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그의 생각이 현실이 된 셈이다.

이곳이 주변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다른 찻집에는 없는 다식과 정과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공부한 지 18년차인 그는 다도사범증을 취득하는 한편, 사찰음식과 이바지음식, 다식 등을 연구했다. 오랫동안 공부한 차와 다식은 '경주 술과 떡 잔치'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유화전통다원의 또 다른 매력은 갤러리를 겸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전시회가 주최측만의 행사가 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일반인들이 작품을 만나려면 전시공간을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요. 전시를 생활공간으로 끌어오면서 손님들이 편안하고 쉽게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죠."

워낙 배우는 걸 좋아해서 도자기, 한지공예, 천연염색, 야생화, 꽃꽂이 등을 공부하기도 했단다. 또 2001년에는 수필가로 등단해 한국문협, 경북문협, 경주문협, 경주수필가협회 등에 소속된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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