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보건분야 외길 '시민건강지킴이'
32년 보건분야 외길 '시민건강지킴이'
  • 이선복기자
  • 승인 2009년 07월 22일 23시 16분
  • 지면게재일 2009년 07월 23일 목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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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화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신건화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3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자연스레 전문가가 됐어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 남구보건소 신건화 건강관리과장.

그는 1983년 간호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 오랫동안 보건 분야에서만 일해 온 전문가다. 공직에 들어서기 전 간호장교로 군 병원에서 5년간 병원실무를 익힌 것까지 더하면 32년째 한 길을 걷고 있다.

"젊은 시절 대위로 제대한 후 어디서 일할까 고민하다가 지역 주민을 위한 보건사업을 하고 싶어서 간호직 공무원을 택하게 됐어요. 그동안 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사업, 건강증진사업, 보건교육 등 기타 예방사업을 하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가 근무하는 건강관리과는 진료담당과 건강관리담당, 방문보건담당 등 3계로 나눠진다. 건강관리담당에서는 운동, 영양, 금연, 절주 등의 건강행태개선사업을 비롯해 모유수유, 저출산관계, 불임부부지원, 미숙아지원, 암관리 등을 맡고 있으며 방문보건담당 업무로는 희귀난치성환자의료비지원, 맞춤형방문보건사업, 정신질환자관리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곳에서 그는 엄한 상관이 아닌,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직원들의 일을 가족같이 걱정해주고,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현재에 이르게 된 비결이란다.

"직원들 개개인의 장점을 칭찬해주고, 일에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 주려고 노력해요. 직원들의 사기를 살려 편안한 상태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죠. 물론 스스로도 지금의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열린 제10회 경상북도 보건교육 경연대회에서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소금과잉섭취, 밥도둑이 아니라 건강도둑입니다'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

도내 20개 시·군 보건소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이 대회에서 관내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지, 그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아이들의 식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사·방문간호사 및 물리치료사 등 지역별 전담팀을 구성, 독거노인·장애인·결혼이민자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힘쓴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퇴직을 앞둔 그는 전문직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노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설렘으로, 나에게 맞는 새로운 일들을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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