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진갑용(31)이 2억4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삼성은 17일 진갑용과 지난 시즌 연봉과 같은 2억4천만원에 연봉협상을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진갑용은 당초 4천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동결을 제시한 구단과 팽팽히 맞서왔으나 전지훈련 출발을 하루 앞두고 구단측 제시액을 수용했다.

재계약 대상자 중 마지막으로 계약한 진갑용은 18일 투수, 포수진과 함께 미국 괌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진갑용은 2003시즌 21홈런 등 타율 0.290에 53타점을 올린 진갑용은 지난 시즌 24홈런 등 타율 0.278에 7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재계약 대상자 39명 모두와 재계약을 마무리짓고 홀가분하게 해외전지훈련을 떠나게 됐다.

삼성은 2월 9일까지 미국 괌에서 훈련캠프를 차린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3월 9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18일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5명, 투·포수 등이 1진으로 출국하고 25일 나머지 코치와 선수들이 괌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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