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김혈조/돌베개 출판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쓴 중국 기행문 '열하일기'는 당대에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근대 이후 10여종의 번역본이 나올 정도로 꾸준하게 생명력을 얻고 있다.

최근 출간된 '열하일기'(돌베개 펴냄. 전 3권)는 역자 김혈조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완역 결정판'을 자부하며 내놓은 새로운 번역본이다. 역자는 기존의 번역서는 오역과 인명이나 지명의 오류가 많아 원작의 내용을 왜곡한 경우가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에 원작에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번역서를 선보이게 됐다고 자평했다.

역자는 "열하일기 자체에도 오류가 많다. 예를 들어 요동을 지나 영수사란 절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는 대목이 있는데 대수롭진 않지만 절 이름이 틀렸다"면서 "중국에서 나온 각종 사전 등을 찾아 원문에서 틀리게 쓴 부분을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1권 512쪽. 2권 520쪽. 3권 492쪽. 소프트커버본 각권 2만8천원. 하드커버본 각권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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