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17명…초중고생 68.7% 접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산 진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 1주일간 1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17명이며, 이 중 고위험군은 100명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이날 4차 회의를 열어 위기경보 조정을 각종 지수와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 방향 등을 고려해 보건복지가족부의 `전염병 위기평가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정기적인 `본부회의' 대신 부처별 현안이 있으면 수시회의를 열고, 중대본 실무반은 위기경보 수준이 하향 조정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표본감시의료기관 817곳의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수를 의미하는 의사환자(ILI) 분율은 11월 1~7일은 44.96을 기록했으나 11월 8~14일 37.71, 11월 15~21일 27.52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주간 집단발병 사례도 11월 15~21일에는 68건이었으나 11월 22~28일에는 55건으로 줄었고, 휴업학교도 11월 9~13일 225곳, 11월 16~20일 67곳, 11월 21~27일 36곳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 인원도 11월 1~7일 10만322명에서 11월 22~28일 4만4천456명으로 줄었다.

초ㆍ중ㆍ고생 예방 접종은 총 750만명 중 515만8천여명(68.7%)에게 이뤄졌다.

중대본은 특히 6개월 미만 영유아 부모 60만명과 훈련병 9만명, 미취학아동 및 노인 128만명 등 197만명에게도 예방접종을 하기로 해 접종인원이 1천716만명에서 1천913만으로, 관련 예산도 1천746억원에서 2천229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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