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줄세우기 가관
지방선거 줄세우기 가관
  • 권오항기자(2사회부·부장)
  • 승인 2010년 02월 07일 23시 09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2월 08일 월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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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2사회부·부장)

경북 고령군의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선거법 설명회가 지난 4일 오후 고령군선관위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단체장을 비롯한 광역 및 기초의원 입후보예정자들이 대거 참석, 3개월 정도 남은 선거 열기를 가늠케 했다.

고령군수 선거는 고령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곽광섭(59·재선)의원, 정재수(61)전 고령군부군수, 박영화(70·3선)도의원, 곽용환(52)전 고령군사무관의 4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 공천은 당선이란 등식을 두고 최근 지역민심의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공천의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당협위원장 주변에서의 줄세우기에 대한 반감기류가 그것이다.

게다가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중선거구 등이 기존 정치인과 신진 정치 지망생들의 정치의욕을 꺾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천경쟁을 두고 일부 정치지망생의 과잉충성에 따른 각종 파열음이 곳곳에서 일고 있어 자칫 흙탕물 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협위원장의 '입속 혀'로 비유되고 있는 지역의 일부 인사는 마치 위원장의 의중인 것처럼 '공천심중'을 흘리며 공천에 목멘 후보들을 줄세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최근 일부 언론 및 여론조사를 통한 인기 순위를 두고 마치 공천이 확정된 것처럼 '매미 울음소리'로 비유되는 한 당직자의 행동을 두고 우려와 비난의 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일부 당원들은 "의리와 신뢰, 그리고 원칙이 없는 포장된 통합, 화합, 포용은 정치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면서 "친박정서의 대표적 용어로 자리잡고 있는 '원칙'이 앞으로 전개될 지역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도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들의 진정성은 보이지 않고, 오직 공천과 당선을 위해 뛰어나니는 꼴이 마치 '불나방'을 보는 것 같다"며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차분한 선거분위기를 유도하는 유권자 의식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의원 입후보예정자는 김창억, 나종택, 박정현, 서상택, 정찬부씨, 군의원 '가'선거구는 김희수, 김영옥, 윤종립, 최창곤씨, '나'선거구는 성목용, 한열찬, 김순분, 이달호, 정규호, 윤인기, 김태철씨가 각각 참석 및 대리인을 출석시켰다.

한편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와 '벼랑 끝'대결을 벌일 때 이인기(고령·성주·칠곡)의원에 대해 동반탈당하며 의리를 지킨 김재구 고령군의회 의원이 불참,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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