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김문오 후보 치열한 접전…참여당 김건수 후보 뒤늦게 가세

이석원, 김문오, 김건수

무소속 바람이 거센 달성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이석원 후보와 무소속 김문오 후보의 치열한 접전속에 국민참여당 김건수 후보의 가세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 무소속 바람의 근원지인 달성군수 선거는 당초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석원 달성군의회 의장과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이룬 김문오 전 대구 MBC 보도국장간의 맞대결로 예상됐으나 국민참여당 김건수 후보의 출마로 2강 1약의 선거구도가 형성됐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지난 7~8일 지역구의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달성군 방문으로 거세게 일고 있던 무소속 바람이 수그러들었다고 자평하면서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는 특히, 불출마를 선언한 이종진 현 달성군수의 출신지인 다사읍의 여론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보고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다사읍 일부에서는 이 군수가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동정여론이 일면서 반 한나라당 정서가 곳곳에서 일고 있는 실정이다.

무소속 김 후보는 박 전대표의 지역방문 여파가 예상보다 미비했다고 보고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 역시 주민수가 많은 이 군수의 지역구인 다사읍과 화원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또 박 전군수와 등을 돌린 인사들을 규합해 20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김 후보는 현풍지역을 중심으로 반 한나라당 정서와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는데 몰두하고 있다.

달성군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달성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 후보는 지난선거때 자신을 지지했던 인사들을 규합하는 한편 반 한나라당 정서가 높은 젊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한나라당 이 후보와 무소속 김 후보의 맞대결에 뒤늦게 가세한 국민참여당 김 후보가 어느쪽 표를 많이 가져가는지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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