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에 김호곤(5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조중연(59) 축구협회 상근부회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협회 법인화 전환에 따른 조직개편 인사안을 발표, 노흥섭 전무의 후임에 김 전 감독을 선임하고 김동대 사무총장 후임에 가삼현 대외협력국장을 임명했다.

축구협회는 사의를 표명한 조 부회장의 후임자를 물색 중이며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2년 축구협회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와 기술위원장, 부회장을 역임하며 10년 넘게 축구행정을 총괄해온 조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협회는 신임 집행부 구성에 따른 후속 인사와 조직개편안도 곧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

신임 김호곤 전무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동래고와 연세대를 나왔고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뒤 82년 월드컵대표팀 코치, 92년 올림픽대표팀 코치, 92-99년 연세대 감독, 2000-2002년 부산 아이콘스 감독을 거쳐 2004아테네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축구의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가삼현 사무총장은 히딩크, 코엘류, 본프레레 전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 등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하는데 실무 협상을 맡았던 국제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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