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축구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 스페인이 페어플레이상과 골키퍼 상까지 휩쓸었다.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치며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매너에서도 가장 뛰어난 팀으로 인정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는 페어플레이상을 받게 된 스페인은 대회 내내 옐로카드를 8번만 받아 2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스페인과 브라질이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북한은 경고를 2개 밖에 받지 않았지만 16강에 오르지 못해 수상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로브는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카시야스는 이번 대회에서 7경기에서 두 골만 내주는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특히 16강 이후로는 상대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아 스페인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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