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성동 '케익만드는 사람'… 인공 색소 전혀 사용 안해

"골라먹는 컵케이크 아시나요?"

포항시 북구 장성동 갤러리웨딩 옆에 위치한 케익만드는 사람(사장 조순천)은 마니아층 사이에 독특한 컵케이크 전문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두 달전 개업, 매일 15종류의 다양한 컵케이크를 판매하는데 인공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몬 머랭을 얹은 레몬컵케이크는 부드럽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며 녹차컵케이크, 딸기컵케이크 등은 내놓자마자 순식간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깜찍하고 귀여운 디자인, 부드러운 크림과 천연재료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 알록달록한 디자인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것도 많다. 각종 과일과 슈거 크래프트, 크림, 생크림 등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 작지만 매력있는 디저트다.

평소 디저트 마니아였던 조사장은 자신이 집에서 늘 만들어 먹던 컵케이크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곳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컵케이크만 있는게 아니라 아메리카노 아이스커피, 녹차라떼 등 10여종의차종류가 컵케이크와 너무 잘 어울린다.

서울과 대구에 있는 미국 월튼스쿨에서 독특한 케익기술을 배웠다는 조씨는 현재 베이킹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2타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넓은 대로변 파란차양과 깔끔한 외양이 돋보이는 아담한 가게. 컵케이크가 보이는 쇼윈도와 작은 화분들이 어우려져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달콤한 케이크 생각은 간절한데, 베어커리에 있는 대형 케이크들이 부담스러울 때 컵케이크는 안성맞춤입니다. 컵케이크는 이름 그대로 케이크의 재료를 그대로 쓰면서, 한 사람이 먹기 좋은 컵 사이즈의 케이크이지요."

조사장은 작은 케이크 속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컵케이크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초콜릿 컵케이크에는 최고급 제품인 카카오를 사용하고, 녹차 컵케이크에는 신선한 말차가루를 넣는 등 좋은 재료를 듬뿍 넣은 컵케이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컵케이크들 외에 시즌별 재료를 살린 컵케이크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가을에는 호박 등의 재료를 이용한 컵케이크들도 만들 예정이다. 문의:(054)252-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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