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화합의 행진을 벌였던 한국과 북한 선수단은 경색된 남북관계 여파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9개 종목 188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 선수단은 입촌식이 열렸던 10일 한국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약속이나 한 듯 입을 굳게 닫았다.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줬던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더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을 이끄는 정인철 단장은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의 만남 제의에 금시초문이라며 다소 불쾌한 반응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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