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스피드 경영시대다. 천천히 하다가는 뒤처진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대학생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일류를 향한 청년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 자신을 '불도저'로 칭하는 것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계획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오히려 효율과 능률을 중시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빨리빨리'라는 말은 세계적 용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도자는 어느 한 분야만 잘해서는 충분하지 않고 풍부한 인격을 갖춰야 한다"면서 "가장 위험한 리더는 비전만 있고 실천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재차 '지도자의 실천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시대에는 신뢰가 최고의 사회적 자산"이라면서 "인터넷 시대에 신뢰가 없다면 모두 서로를 속이려 들 것이고 그에 따른 비효율은 사회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에서 얻을 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이라면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뿐 아니라 뜻이 다른 사람도 옆에 있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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