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 17대0 콜드게임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야구가 3연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파키스탄에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만(6-1 승), 홍콩(15-0 승)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가볍게 제친 한국은 3전 전승을 달리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18일 오후 1시 A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 2위는 중국이 유력한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중국-태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야구 수준으로는 비교가 무의미한 약체 파키스탄을 상대로 한국 타선은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준결승 선발투수로 양현종(KIA)을 내세우겠다"면서 "내일 경기가 없으므로 오늘 던진 불펜 투수들까지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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