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 축구 결승행 좌절 '희비교차'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한 군 미필 태극전사들이 성적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림픽 동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수혜 여부가 종목별 메달 색깔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AS모나코)이 가장 대조적이다.

추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야구 드림팀의 중심타자로 총 5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1타점, 8득점, 3도루의 불꽃 활약으로 금메달 사냥에 앞장서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반면 축구 태극전사들은 24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병역 특례 꿈이 물거품이 됐다.

구단을 설득해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박주영과 조기 전역 기대를 품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맏형' 김정우는 다음 기회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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