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명품커피전문점 '슈만과 클라라'

명품커피전문점 '슈만과 클라라' 전경.

"커피 명가라 해도 손색없어요."

서양의 고전 음악사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이들의 이야기를 생각키우게 하는 커피숍 '슈만과 클라라' 포항시청 건너편 논실마을에 있다.

도심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한적한 시골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중앙하이츠가 완공되면서 민가도 없는 깊숙한 시골길이 됐지만 오히려 산 속 같은 정적을 느낄 수 있어 좋다.

하얀 건물이 보이는 입구에 들어서면 구수한 원두향이 안개처럼 퍼지는 명품커피전문점 '슈만과 클라라(대표 강병교)', 수 십년 동안 일본 커피 명인으로부터 커피 로스팅 기술을 전수받아 운영하는 '슈만과 클라라'체인점이다 .

포항 MBC에 근무하다 퇴직한 후 최고의 바리스타를 꿈꾸며 전문적인 커피교육을 받은 앞치마 두른 남자 강병교씨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탈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구입한 찻잔과 예쁜 그릇이 눈길을 끄는 고급스런 실내에 들어서면 세상과 단절된 듯 조용한 분위기에 마음이 평화를 찾는다. 그리고 사방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유리를 통해 자연의 미세한 움직임조차 느낌으로 감지할 수 있을만큼 운치가 있다.

세계적인 커피전문가들이 극찬하는 최고급 명품커피를 핸드 드립식(Hand Drip)으로 추출하는 이곳은 마스타가 추천하는 '오늘의 핸드 드립 커피', 입안에서 바다향의 풍부한 여운이 감도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데린 G-1', 꽃과 과일향 등 향미가 일품인 '파푸아 뉴기닌 하겐 마운틴', 커피의 신사로 불리며 최고의 산미를 자랑하는 '탄자니아 AAA키보', 부드러운 맛과 쓴맛, 신맛의 밸런스가 일품인 '브라질 산토안토니오', 과실향과 부드러운 신맛이 특징인 '에티오피아 모카 이르가체프' 등이 도란 도란 속삭이는 손님들의 후각을 자극한다.

또 카푸치노, 카페 라떼, 아이리쉬 커피, 카페 모카 , 커피 비엔나, 커피 젤리 등 10여가지 어레인지 커피는 깊고 풍부한 커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제철 과일을 이용한 각종 쥬스, 허브 차 등 각종 차 종류를 입맛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슈만과 클라라'의 또 다른 최고급 재료를 이용해 그날 그날 만들어 내는 수제 케이크와 수제 건강빵도 있어 각종 모임시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작은 예술 단체는 물론, 여성들로부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054)274-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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