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인의 숨결을 스케치하다

사의인물

광양미협에서 활동중인 이선규 초청 개인전이 25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선규씨의 이번 전시작품은 중국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 전통문양과 벽화, 전각의 옛 활자들과 자아의 만남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원형적인 삶을 담고 있다.

중국 서화를 반드시 이해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3년여를 현지에 머물며 중국문화를 탐색하고 중국인들의 사상과 행위, 품격을 이해한 이씨는 중국서화의 전통 기법을 익혔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표현에만 치우치지 않고 내면까지 아우르는 중국서화의 전통기법을 소화하고 있다는 평을 현지서 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필화는 이러한 그의 현지 스케치로 익힌 치열한 묘사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출근길의 자전거 행렬, 거리의 악사들, 동료의 모습 등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비단에 생생하고 세밀하게 묘사해내는 작품들은 중국전통회화의 생명선에 닿아 있다.

이번에 초청된 이선규 작가는 36회의 단체전과 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 6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현재 여수 정보과학고등학교.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출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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