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오늘 울진 죽변 5만평 연구단지 기공식

경북 동해안이 국내 해양과학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첫 걸음이 시작됐다.

경북도는 15일 오후 2시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내)에서 황성길 정무부지사, 김광원 국회의원, 김용수 울진군수, 염기대 한국해양연구원장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기공식을 갖는다.

해양과학연구단지는 동해안 천혜의 해양자원 연구개발과 산업화,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산업 구조를 신산업으로 바꿔나가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 동해안의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경북도의 ‘동해안 프로젝트’의 하나로 앞으로 경주 방폐장 중심의 동해안 에너지환경클러스터 계획 및 경북북부지역의 바이오산업벨트를 잇는 연계고리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2002년 12월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래 기본계획 실시설계를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자리잡는 부지 5만평의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에는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3만평),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1만평), 체험형 해양과학관(1만평)이 들어서게 된다.

▧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

해양생물자원을 이용한 유용물질 연구개발과 함께 해양오염 감시기술, 원전 온배수 처리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관련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하게 된다.

경북도는 2008년까지 총사업비 190억원(전액국비)으로 연구실험동, 해양관측탑, 연구선, 접안시설 등 연구기지의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는데 이미 지난 4월에 부지 및 건축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2008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2007년까지 총사업비 233억원이 투입된다. 이 예산으로 연구동, 시험생산동 등 1천800평의 첨단시설과 장비가 갖추어 진다.

이 기관은 해양바이오 분야의 우수업체 유치 및 연구개발, 장비지원, 벤처기업 창업 등을 통해 기존 해양바이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해양신소재산업 등 해양바이오분야의 새 영역 개척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법원에 등기신청 중에 있으며 내년 12월에 준공된다.

▧ 경북 체험형 해양과학관 조성

2007년부터 2009까지 총사업비 500억원으로 해양환경체험관, 과학탐구관, 레포츠체험관, 생태체험관 등 3천500평이 건축될 예정으로 경북도는 지난 4월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거쳐 현재 중앙부처에 2007년 BTL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둔 상태이다.

경북도는 이 단지와 안동의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현재 조성 중인 풍산바이오산업단지, 상주 한방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상주, 안동, 울진을 잇는 첨단 바이오산업벨트를 조기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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