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 지난해 첫 진출한 현대중공업 선체 블록공장 3만평 준공식 및 제품 출하식이 14일 오전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에서 있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의근 경북지사, 정장식 포항시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대공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이날 준공 기념 행사에 이어 경북도-포항시-현대중공업 간 2단계 18만5천평의 사업 투자에 대한 기본협약 체결식’ 도 가졌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은 이제 포스코 (POSCO)에 이어 `현대 중공업’ 이라는 하나의 글로벌 기업을 갖게돼 `환동해 경제 중심도시’ 포항건설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현대중공업 선체 블록공장은 지난해 6월 경북도 상황실에서 경북도, 포항시, 현대중공업 간 사업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같은해 12월, 1단계로 3만평에 280억원을 투입, 부지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지난 9월말에는 선체 블록공장을 건설해 이날 준공식 및 제품 첫 출하식을 가졌는데 선체 블록 공장은 전체 선체에 소요되는 선수와 선미, 선체 바깥쪽에 부착되는 시설 제작물을 말한다.

이날 현대의 2단계 사업투자 기본협약 체결식이 이뤄짐에 따라 부지조성공사 18만5천평은 현대중공업이 당초 육지에만 부지를 조성키로 했으나 조선업의 특성과 장기적 비전을 고려 사업계획을 변경, 육지 14만평, 바다매립 4만5천평 조성사업을 2008년말까지 980억원을 투입 개발해 조선관련 사업장으로 활용하게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 안쪽인 포항 흥해읍 용한리 일대는 현대중공업 선체 블록공장 1-2단계 조성 21만5천평에 이어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포항시가 `영일만항 배후 2산업단지 22만평을 조성 키로 계획해, 이일대는 모두 43만5천평이 조선업종 관련 산업단지로 조성됨에 따라 7천명의 고용 창출과 3만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돼 조선산업의 메카로의 급부상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