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천서 기공식…운행시간 29분→17분으로 단축

대구선 복선전철 노선도

1조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동대구에서 영천까지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경북도는 7일 오후 2시 영천역 광장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대구선 복선 전철화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대구선복선 전철화사업은 경부선 동대구역과 중앙선 영천역을 연결하는 대구선을 현재 단선 철도에서 복선으로 늘리고 전기를 사용하는 전철로 바꾸는 사업이다.

대구선 복선전철 노선도

지난 2001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이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노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모두 마친 뒤 지난 1월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하게 됐다.

이번 사업구간은 금강~영천까지 24㎞이고, 동대구~금강구간 10.9㎞는 2031년 이후 발주계획이며, 모두 9천8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노선 직선화는 물론 건널목이 입체화돼 동대구에서 영천간 운행시간이 새마을호 기준으로 현행 29분에서 17분으로 12분 단축되며, 선로용량도 하루 39회에서 136회로 3배 이상 늘어나 경북내륙지방의 철도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도 안종록 건설도시국장은 "제2차 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는 중앙부처와 지역 국회의원을 수차례 찾아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 반영됐다"며 "영남권 순환철도망의 구축 및 경부선, 중앙선 및 동해남부선의 연계 수송으로 증가하는 수송수요에 대처하고 지역개발 촉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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