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홍곤 그림/이철진
김씨-반 대답이고 온 대답이고 가릴때가 아니야. 때가 어느때라구.
김씨-당신 성미도…. 이런 대사를 의논도 없이 혼자 생각으로 덜커덕 결정하는 사람이 천하에 어디 있소.
재수-의논이라니? 마누라 빼놓고 누구와 의논 하란 말이오. 그러니 지금 임자와 의논하고 있잖어.
김씨-아유 도무지 당신과는 얘기도 못하겠소. 글세 시집 갈 당자의 의견도 물어봐서. 또 큰애가 뭐랄지?
재수-아-니 우린 혜경이와 의논하고서 혜경이를 낳았나? 동욱이는 또 뭔데?
김씨-그래도 본인이 싫다면?
재수-싫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