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앙의 풍성한 결실 맺기를 기도"

1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교구 설정 10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15일 오전 11시 대구 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열린 감사미사에는 각계 내빈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등 천주교 인사를 비롯한 3만여명이 참석했다. 기념 미사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국내외 교구 주교 25명이 사제단과 함께 공동 집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 국무장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을 통해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이 경축대회가 성령 안에서 재생과 쇄신의 계기가 되어 하느님 말씀과 성사의 은사들이 신앙의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에서 "교구를 위해 열정을 바친 9명의 역대 교구장들과 사목자들, 수많은 수도자와 평신도들에게 감사하며 현재의 대구대교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 대구경북 지역민에게도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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