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늘사랑 치과' 이충환 원장

늘사랑 치과에서 이충환 원장(오른쪽)과 최소영 간호사.

병원을 찾아간 필자를 보고 이충환(42)원장은 쑥스러워했다.

"별로 봉사한 것도 없는데 치과의사로서 작은 도리를 했을 뿐......"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자, 원장은 우리 병원은 날마다 작은 봉사로 도리어 큰 보람을 누리고 있다고 하면서 미안해했고, 곁에 있던 최소영 간호사는 오늘도 틀니(의치)를 얻은 할머니가 오셔서 새로운 치아를 갖게 되어 하늘만큼 땅만큼이나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백발의 할아버지는 이 늙은이도 이젠 밥을 먹을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하시며 눈물까지 보이셨다고……. 이렇게 늘 사랑치과의 하루는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했다.

이 원장은 오늘도 새롭게 다짐했다. "더욱 열심히 일해 더 많이 가난한 노인들에게 치아 없는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이충환 원장은 직업을 통해 봉사를 선도하는 로터리안이고 인도적인 사회지도자다.

그는 아직은 이른 나이지만 이미 서대구 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고 며칠 뒤에는 대구 달구벌 국제로터리 클럽 회장에 취임할 만큼 연부역강한 청년운동가다.

청년회의소 활동을 통해서는 선진사회 건설에 앞장서고 있으며 로터리 클럽에서는 직업을 통한 사회봉사로 각계각층에서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11년 전 치과 병원을 개업하면서 자신부터 솔선해서 사회봉사를 실천해왔다.

병원수입의 일정부분을 떼어내어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틀니, 보철, 임플란트 등으로 치아를 해주고 있다. 지금은 노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는 늘사랑 치과의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필자는 이 원장의 선행을 실감해 보기위해 틀니를 시술받은 노인에게 소감을 물어보았다.

대구 신암동에 사는 박 할머니는 "노인도 사람이니 먹어야 사는데 씹을 수가 없으니 먹어도 먹는 게 아니고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지요! 이빨 없이 살아가는 늙은이의 심정을 누가 있어 알아주겠습니까? 늘사랑 치과의 은혜는 말로는 다 할 수가 없고 죽어서나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을련지......" 노인은 말씀을 잇지 못하다가 "날마다 파지를 주워도 2~3천원 밖에 벌지 못하는데 무슨 돈으로 치과를 가겠습니까? 이러한 노인들의 처지를 알아주는 사람이 이충환 원장 이였습니다."

이 원장은 특히 직업을 통한 사회봉사를 중요시했다.

그는 "자기 직업을 통한 봉사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잘 할 수 있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으며 본인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어 좋고 자기가 하는 일을 세상에 알리고 사랑받게 할 수가 있어 유익하다고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직업 간에 이해를 넓히고, 사회 어느 분야에서나 복지 사각지대는 있게 마련인데 십시일반으로 의사는 의료분야에서, 선생님은 교육 분야에서, 모든 직업인이 자기 주위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의 불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봉사를 엄숙한 사명으로 인식한 그의 직업관은 더없이 자비스러웠다.

이충환 원장은 UCLA(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치대에서 임플란트 보철을 전공한 치의학 박사다.

원장은 임플란트 전문의로서 고객의 진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만족스런 진료를 하기 위해 최첨단 디지털 진단 장비인 CT와 PRP(농축혈소판 원심분리기)를 도입해 뼈 이식의 안전성을 높이고 치유 속도를 촉진하며 무통 마취시스템과 자체 기공소를 두고 있으며 보증서를 발급해 고객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무상 A/S에 철저를 기한다.

그리고 노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항시 열어 놓았다.

병원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수혜자를 물색하지만 독거노인의 경우는 대구시 동구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전화 053-954-1006)로 연락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틀니, 보철, 임플란트 시술 및 구강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충환 원장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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