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특산물로 맛을 낸 ‘6부촌 육개장, 곤달비 비빔밥’

곤달비 비빔밥.

"6부촌 육개장, 곤달비 비빔밥 맛보러 오세요! "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경주 농·특산물과 문화가 접목된 경주 향토음식 '별채반'을 개발 상품화해 9일 별채반 교동쌈밥점(황남동 소재)에서 음식관련 교수 및 업체대표, 언론인,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향토음식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상품화된 음식은 '6부촌육개장'과 '곤달비비빔밥' 2종으로 '6부촌육개장'은 경주 우수축산물인 천년한우와 양·곱창을 주재료로 한 궁중식 육개장이며, '곤달비비빔밥'은 경주 산내면의 특산물인 곤달비를 건채하여 주재료로 사용하였고, 고추장 대신 된장, 멸치가루 등으로 만든 독특한 양념장으로 맛을 한층 더 가미시켰다.

향토음식 브랜드는 '별채반'으로 상표를 등록하였고, 역사를 품고 미래를 지향한 경주의 별을 정갈하게 담아낸 한 그릇, 하나의 정찬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 신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없어 이번에 대표음식 별채반을 개발했다"며 "별채반은 '하늘에 별을 따다가 상에 가득 놓아 드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일헌 시의회 의장도 "그동안 외부 손님들이 경주를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할 때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 별채반 개발로 이러한 고민이 사라지게 됐다"며 "경주지역의 청정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별채반을 만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향토음식 별채반 전문식당은 황남동 교동쌈밥점과 황성동 장원숯불가든점이 지정되어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사업특성에 맞게 환경을 개선하고 표준조리법 기술이전교육을 하여 음식 맛을 고정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 관계자는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경주만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별채반을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향후 경주의 대표음식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지정음식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참가자들은 "비빔밥이 9천원이고 육개장은 1만원이어서 서민음식으로서는 가격대가 너무 비싸다"며 대중적인 음식개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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