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서 '지역 순회전시회'를 가진다. 14일부터 17일까지 경북도교육청 1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기록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4개 이야기 코너로 구성돼 있다.

'역사 속 기록사랑 이야기'는 명성황후의 피난생활을 기록한 일기를 비롯해, 조선시대와 근대사를 겪은 조상들의 편지, 유서 등이 전시된다.

'생활 속 기록사랑 이야기'는 과거 친구와 함께했던 학교생활, 생활일기, 교사의 학습일지 등을 볼 수 있다.

'기록을 남긴 사람들'은 '기록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박연묵(박연묵교육박물관), 양해광(창원향토자료전시관)씨의 일기, 가계부, 사진 등이 전시된다.

1967년부터 쓰여진 박연묵씨의 '가계부'에는 송아지 구입일자와 당시 구입가격, 판매일자, 사육일수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기록돼 있다.

양해광씨의 사진필름에는 지난 1960년대에서 80년대 까지의 일상 생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일상의 사소한 사연을 글이나 사진 등으로 남기는 것은 훗날 역사적 기록이 될 만큼 소중한 자료가 된다"며 "전시회를 통해 대구경북 시민들이 기록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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