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템플스테이 8월까지 진행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사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불교와 정부여당간 갈등을 야기시켰던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사찰에 머물며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의 요청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전국 120여 사찰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는 휴식과 성찰을 위한 기회로 10년새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각광 받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휴가시즌인 6월부터 8월까지 여름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사찰은 현재 20여 곳에 이른다.

이들 사찰 외에도 100여 사찰에서는 일상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권은 경주 골굴사, 김천 직지사, 성주 선석사, 산청 대원사, 경남 고성 옥천사가 산사에서의 여름휴가를 안내한다.

골굴사는 선무도 템플스테이로 잘 알려져 있다.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을 갖기 전부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온지가 20년이다. 따라서 20주년을 기념하면서 200명에게 선무도와 문화예술공연관람 및 체험 등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한다. 대상은 장애인 복지단체 및 기초생활 수급자,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가족(다문화가족)이며 기간은 6월과 11월이다.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통해 참 나를 찾아가는 길 선무도 템플스테이는 연중상시 참가가능하다.(054)744-1689

직지사는 '느림과 비움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 한 수행형 템플스테이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6월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총 5차례 연다. 성인 5만원, 초등학생 이하 3만원(054)436-6084

올해 처음 템플스테이를 여는 성주 선석사는 별빛기행과 사찰음식 만들기, 퓨전 떡케익 만들기 등 체험 위주의 템플스테이를 준비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2박 3일 5만원, 사찰음식 체험 매월 2박 3일 일정으로 4만원이다.(054)933-9800

지리산 자락 대원사(055-972-8068)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청소년 템플스테이를, 경남 고성 옥천사(055-672-0100)는 숲속 명상 프로그램과 염주만들기, 호흡법, 탁본 등을 템플스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경기지역에서는 서울 길상사와 양주 육지장사 등이 알찬 여름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길상사는 7월16일부터 8월7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 등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3박4일로 운영된다. (02)3672-0036

비구니스님들의 사찰인 화운사는 '끽다휴'와 '108다라니', 어린이·청소년 템플스테이가 고루 마련된다. 일상에 쫓기는 이들을 위한 당일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031)335-2576). 육지장사는 매주 주말이 포함된 '스트레스 해소 건강비전' 템플스테이와 학생들을 위한 자기주도학습템플스테이를 연다. 6월부터 8월까지 총 14차례 열린다. (031)871-0101

강원도지역은 '파랑새'란 고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양양 낙산사와 '숲속 판화학교'를 당일 코스로 운영하는 원주 명주사 (033)761-7885, 몽당연필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영월 법흥사 (033)375-9173도 매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백담사는 총 11차례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리더십, '참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을 담는다. (033)462-5565

삼화사는 해양레일바이크, 계곡명상, 차담 등을 템플스테이에 담았다. 상시 운영되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총 10차례의 여름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033)534-7676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