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석(NH투자증권 포항지점 대리)

우리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재테크도 능력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재테크에 대한 지식도 없으면서 능력 이상의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주변에는 재테크를 잘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고, 섣불리 재테크에 뛰어 들었다 손해를 본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부자가 된 사람이 종종 있다.

노력 없이 부자가 된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부자는 부자다.

왜냐하면 남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무언가 할 때 동요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능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매번 강조되는 부분이지만 재테크의 기본자세인 효율적인 자산배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보통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이나 상품을 잘 선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수 십 년간의 투자시장의 통계를 살펴보면 투자수익률의 관건은 어떤 종목에 투자를 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산배분을 했느냐에 즉, 분산투자에 달려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아무리 여유자금이 많거나 적더라도 전 재산을 하나의 종목에 100% 투자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2~3개 이상의 종목에 투자 하며 기간도 짧은 종목과 긴 종목으로 나누어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효율적인 자산배분이야말로 시장에 상관없이 투자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재테크의 기본자세가 아닐까 싶다.

분산투자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종목(상품) 분산이다. 종목(상품)에는 안정적인 현금과 예금, 채권이 있으며, 어느 정도 공격적인 펀드나 ETF등이 있으며 가장 공격적인 주식투자나 선물, 옵션과 함께 부동산 등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둘째, 시간 분산이다. 투자 기간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할 수 있으며 적립식 투자를 통해 매월, 매 분기 등 일정한 기간을 두고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다.

셋째, 지역 분산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투자나 경제시장이 하나로 통합되며, 실시간으로 상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경제상황을 투자요소의 하나로 꼽는다. 예를 들어 채권 투자에도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으로 분류할 수 있고, 주식 투자에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으로 구분 짓는 것을 일컫는다. 또한,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에도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투자수익률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효율적인 자산배분, 즉 분산투자가 91.0%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종목선정이 5%, 매수와 매도 타이밍이 2%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렇듯 분산투자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자세이며, 이를 통해 좀 더 여유로운 삶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 투자요소별 등락과 변동 상황을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고, 현재 자산배분을 다시금 재배분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을 어떨까?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