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 투입 10월말 완공

24일 김천 직지사에서 심검당 상량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황악산 김천 직지사(주지 성웅스님)가 24일 심검당(尋劍堂) 상량법회를 봉행했다.

정면 5칸, 측면 5칸 반의 목조 건물인 심검당은 212㎡ 규모다. 팔작 맞배지붕, 겹처마, 이익공 양식으로 건립됐으며 ㄷ자 모양의 구조로 오는 10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국비 16억 7천만 원을 비롯해 도, 시비 및 자부담을 포함, 25억 원이 소요됐으며 사중 주요 소임 스님들의 요사채로 활용될 예정이다.

직지사 조실 녹원, 주지 성웅, 김천사암연합회 성현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성웅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직지사는 조선 정종 때부터 정조에 이르기까지 왕손의 외호 원찰로 기능하는 대가람이었으나 그 사격이 소실되고 일부 문화재와 기록만 남아 안타까움이 컸다"며 "행자 교육과 템플스테이 전문 사찰인 직지사가 이 시대의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친절한 명품 사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직지사는 지난 2005년 종합 중창불사 계획을 수립, 2009년 사업을 시작했다. 심검당의 경우 '대웅전 앞 3층석탑 주변 불량시설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터를 닦기 시작했다. 이와 연관해 종각을 이전하고 육화당을 건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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